[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대형마트에서 남양유업 유제품 판매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와 전국 '을' 살리기비대위, 롯데마트 내부제보에 따르면, 전국의 롯데마트에서 지난달 남양유업 유제품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약 35% 감소했다.
작년 5월 한달 동안 전국의 롯데마트에서 남양유업 제품이 97만1408개 판매됐지만, 올해 5월에는 56만8656개에 그쳤다.
판매액은 작년 29억8709만원에서 19억5900만원으로 줄어들었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특별한 다른 사정이 없는 상황에서 전년동월 대비 대략 35%쯤이나 판매량이 급감했다는 것은 국민들이 남양유업 사태에 대해 강한 분노와 저항을 표현한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국 '을' 살리기비대위 관계자는 "국민들이 남양유업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대기업인 남양유업 본사 측에 촉구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전국편의점주협의회 소속 편의점주들과 전국문구점협의회 소속 중소상인들도 자발적으로 불매운동을 계속 벌이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