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우리카드의 '듀엣 플래티늄 카드'가 27일 기준으로 50만좌를 돌파했다.
우리카드가 4월1일 출범하면서 출시한 것을 감안하면 88일 만에 50만좌를 넘어서는 기록을 세운 것이다. 지난 6월4일, 2개월여만에 30만좌를 기록한 데 이어 불과 3주만에 다시 50만좌를 넘어서게 된 것이다.
출시 초반인 4월에는 일평균 2000~3000좌 발급 수준에 머물렀으나, 6월부터는 일평균 1만3000좌 수준으로 증가해 시장의 히트상품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듀엣 플래티늄 카드'는 우리카드가 분사와 함께 내놓은 전략상품으로 결제계좌에 잔액이 있으면 체크카드 결제가 이뤄지고 계좌잔액이 부족할 경우 기본형으로 매달 30만원 범위 내에서 신용카드처럼 쓸 수 있는 하이브리드카드다.
이러한 성장세에 대해 우리카드 측은 고객의 합리적인 소비성향 및 정부의 체크카드 소득공제 활성화를 통한 체크카드 시장의 전반적인 성장세, 5월말부터 전국의 은행 영업점과 모집인을 통해 본격화된 영업, 초반 열세를 극복하고자 하는 우리카드 임직원들이 합심한 노력 등을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듀엣 플래티늄 카드'의 성장세로 우리카드 전체 체크카드 매출도 올해 1~5월 누적 실적이 4조4374억원에 달해 작년 동기간 대비 26.1%로 성장해, 금융감독원 집계 지난 1분기 평균 성장률인 5.9% 대비 무려 4배 이상 고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정부차원에서 신용카드의 소득공제 혜택을 줄이거나 없애는 등의 연말정산제도 재편도 검토되고 있어, 듀엣플래티늄카드의 성장은 더욱 활성화 될 전망이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고객 특성에 기반한 다양한 신상품 및 부가서비스 출시를 준비하며 고객의 합리적인 소비를 지원하는 카드사로서 자리 매김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