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신한은행은 금융소비자 보호와 조직생산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신한은행은 이번 조직개편으로 '소비자보호본부'를 신설, 신보금 여성 본부장을 신규 선임하고 임명했다. 여성 특유의 따뜻하고 섬세한 감성으로 고객을 배려하는 금융소비자 보호업무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소비자보호본부 산하에는 기존 '소비자보호센터'와 이번에 새로 만든 'CS 추진실'을 뒀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금융당국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소비자보호 문화를 선도해 금융소비자보호 최고 은행의 위상을 계속 지켜나가겠다는 의지가 표명된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조직 생산성과 효율성 제고에도 초점을 맞췄다.
은행 전체의 효율성과 생산성에 대해 논의하고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하기 위한 '생산성 업그레이드 TFT'를 발족했다.
이는 수익성이 하락하고 장기적으로 저성장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채널전략과 성과평가 등 은행의 전반적인 부문 혁신을 통해 장기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조직개편과 함께 실시한 하반기 정기인사이동에서는 서진원 은행장이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던 '현장 중시' 경영철학이 적극 반영됐다.
신한은행은 본부를 슬림화 하고 현장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현장과 본부 직원 간의 순환배치를 활성화해 활력있는 조직을 만들어 본·지점 간 소통을 강화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2000년 이후 인사 이동에 따른 영업력 약화를 최소화하기 위해 부서장 이하 모든 직원 인사를 한날 한시에 실시해 오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인사와 조직개편은 현장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한 직원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CEO의 인사철학이 반영된 것이다"며 "금융환경과 시대적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조직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향으로 진행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