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월 중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는 이동욱, 이다해를 비롯해 [호텔킹] 주요 배우들과 제작진이 모두 모여 호텔리어 서비스 교육을 받았다.
이날 교육은 실제 롯데호텔에서 근무하는 매니저급 직원들이 강사로 나와 프리젠테이션과 실습을 겸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간단한 근무복장 규정부터 자세, 말투 등 기본적인 호텔리어 교육과 와인 서빙으로 이뤄진 이번 교육은 배우들이 끊임없는 질문을 쏟아내며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겨 3시간 넘게 진행됐다.
극 배경이 호텔인 만큼 배우들은 나란히 모여 앉아 직접 실습에 참가해 호텔 직원들로부터 개인 레슨을 받았고, 이동욱과 이다해는 서로 자세를 고쳐주며 진지하게 교육에 임했다.
특히, 이동욱은 극중 ‘총지배인’ 직함에 맞는 인사 자세를 위해 실습을 자처했으나 생각보다 힘들자 “못하겠다. 너무 어렵다”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호텔 직원의 맨투맨 실습을 통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45도 ‘각 인사’를 완성시켜 박수를 받았다.
이다해는 시종일관 밝은 미소로 롯데호텔 직원의 칭찬을 받기도 했다. 이날 교육을 진행했던 한 직원은 “호텔리어 교육 중 가장 중요한 요소가 ‘웃음’인데, 이다해 씨는 그 기본 요소가 잘 갖춰진 것 같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이밖에 이동욱과 이다해는 ‘스마일 교육’을 위해 서로의 손을 맞잡으며 핑크빛 모드를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임슬옹과 왕지혜 역시 적극적인 모습으로 교육에 집중하며 완벽한 ‘각 자세’를 보여줬지만, 극중 ‘조연 콤비’ 정석용과 박철민은 “우리는 흠 잡을 데 없는 자세인데, 뭔가 이상하다”며 스스로 자책해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
또 프런트 직원 콤비로 등장하는 지일주와 쥬얼리 예원은 신인임에도 질문에 척척 대답하고, 끊임없이 질문을 쏟아내 ‘커플 에이스’로 등극했다는 후문.
배우들의 열정 넘치는 모습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호텔킹]은 국내 유일의 7성급 호텔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상속녀와 그녀를 위해 아버지와 철저한 적이 된 총지배인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살맛납니다], [오늘만 같아라] 김대진 PD와 [오로라공주] 장준호 PD가 공동연출을 맡았고, [하얀 거짓말], [신들의 만찬] 등 MBC 히트작을 써온 조은정 작가가 집필에 나선다. [황금무지개] 후속으로 3월 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