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태양은 가득히' 한지혜 순수한 진심, 윤계상에 통하나

한지혜가 3일 방송된 KBS '태양은 가득히'(연출 배경수,김정현 작가 허성혜) 5회분에서 혼란의 연속인 복잡한 심정과 함께 아픈 눈물을 쏟아내는 등 깊은 감정연기로 드라마에 한층 더 무게를 더했다.

“할머니는 왜 가난해요? 왜 작고, 약하고, 가난해서! 사람 화풀이도 못하게…!"

세로의 할머니 집을 찾아간 영원은 태오의 심복 K가 정세로의 추적을 위해 난장판으로 만들어 놓은 모습을 본다. 이에 마음이 아프고 동시에 정세로의 집이 괴로워 복잡한 심정이 들지만 이윽고 용기 내듯이 방을 정리하기 시작했고 때 마침 돌아온 순옥과 마주쳐 인생이 망가진 서로의 아픔을 어루만져 준다. 맘이 아파 할말이 없는 순옥은 구슬프게 노래만 불러댔고 이에 두 사람에게서는 참았던 눈물이 조용히 흘렀다. 서로의 각기 다른 아픔을 이해하며 눈물을 나누던 한지혜의 연기는 '태양은 가득히'의 비련의 여주인공 한영원이 품고 있는 본심을 제대로 그려냈고, 한영원 그 자체였음을 인정하게 하는 부분이었다.
 
또한 세로의 도움 아닌 도움으로 ‘벨라페어’에 대한 백난주의 도 넘는 야욕을 직접적으로 듣게 되었지만 또 다시 가족을, 사람을 잃는다는 것이 두려운 영원은 모른 체 하려고 애를 썼다. 하지만 끝내 자신의 아버지 태오가 나쁜 사람임을 세로의 앞에서 힘들게 인정하며 눈물을 흘렸고 이에 세로는 정말 영원은 아무것도 몰랐다는 것을 알아차리며 영원에 대한 혼란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우진을 죽인 범인이 태오라는 것을 직감한 세로는 영원에게 달려갔지만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아 말을 감추려 했고 불안한 마음을 직감한 영원은 "우리 아버지가 뭐! 모르는 것도 죄라면서! 알건 알아야 된다면서! 난 자꾸.. 당신이 괴로워요! 그런데도 내가 당신한테 우진씨 자리를 내주려고 하는 건.. 내가 당신을 믿어서가 아니라! 내가 지금.. 이런 당신이라도 없으면 안되기 때문이에요."라며 불안한 자신의 상태를 고백하며 무너진다. 힘들 때 엄마를 부르듯이 연신 넋을 놓고 "우진씨.."를 부르며 오열하던 한지혜의 모습은 '태양은 가득히'에 무게 감을 더하기 충분했고 이에 시청자들은 “내공이 느껴지는 한지혜의 명품연기!”, “예전이랑은 분위기가 확 달라져서 놀랐어요, 멋진 배우”,”애절한 감정연기에 몰입도 최고” 등 의 응원과 호평을 전하였다.

‘태양은 가득히’ 6회는 오늘 밤 9시 55분 KBS2에서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