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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은 14일 점심때와 장 막판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를 대거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오전 11시6분 달러당 1,021.3원까지 하락한 환율은 낮 12시40분 1,030.0원까지 급반등했다.
특히 점심때의 개입은 시장에서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는 시점에 단행돼 개입 효과를 극대화했다.
오후 들어 수출업체들의 네고(달러화 매도) 물량이 유입돼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으나, 장 막판에 다시 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달러화 매수가 이뤄졌다.
두 차례 대규모 개입으로 이날 원화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5.8원 오른 달러당 1,027.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개입으로 당분간 1,020원 선을 지키겠다는 당국의 의지는 확인됐지만, 전반적으로는 여전히 하락 압력이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