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달러=1천원' 임박 |
최근 원화 강세는 심상치 않은 모습이다. 상당수 수출기업은 채산성이 나빠지고 있다며 발을 구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손익분기점을 밑돌고 있기 때문인데 원·엔 환율도 다시 100엔당 세자릿수로 내려앉으며 일본 업체와 경쟁해야 하는 한국 기업에 경계 요인이다.
여기에다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의 경기는 둔화하고 있다. 그 영향으로 중국에 대한 수출 증가세는 올해 들어 한풀 꺾인 모습이다.
세월호 참사 영향으로 내수 위축이 우려되는 가운데 환율 하락세와 대 중국 수출 둔화세가 지속하면 경제 회복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따라서 정부와 외환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며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뾰족한 단기 대책을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경제장관회의에서 최근 경제 현안과 관련한 발언을 하고 있다. |
이와 관련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대외 부문 리스크 요인과 관련해 국내외 금융시장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이날 정부 서울·세종청사에서 영상회의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최근 국제금융시장은 다소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대외 리스크 요인이 잠재해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관련한 글로벌 금리 상승 전망,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 아베노믹스 진행 상황 등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우크라이나 사태, 신흥국 정치불안 등을 통제가 곤란하면서 파급력이 큰 이슈로 꼽고 이런 요인들에 대한 경계를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향후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공공 및 민간부문의 리스크 관리 상황을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추경호 기획재정부 1차관도 원·달러 환율의 쏠림 현상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