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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참사> 살인죄 승무원들 탈출부터 기소까지

세월호 선장 이준석(69)씨, 3등 항해사 박모(25·여)씨, 조타수 조모(55)씨가 지난달 27일 오후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 오른쪽 첫번째부터 이준석 선장, 조모씨, 박모씨.
세월호 선장 이준석(69)씨, 3등 항해사 박모(25·여)씨, 조타수 조모(55)씨가 지난달 27일 오후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 오른쪽 첫번째부터 이준석 선장, 조모씨, 박모씨.

(목포=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승객들을 버리고 먼저 탈출, 참사를 일으킨 세월호 승무원 15명이 15일 모두 구속 기소됐다.

 

이들은 승객들을 구하려는 노력을 전혀 하지 않고 다친 동료 승무원마저 외면하고 탈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선장 등 4명에게는 살인 혐의가 적용됐다.

이들은 사고 당일 가장 먼저 도착한 해경 구조정을 타고 탈출했다.

구호 조치 없이 탈출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사고 다음날 당시 운항 지휘를 한 선장 등 3명이 처음으로 체포됐다.

이후 사고 발생 10일만인 26일까지 승무원 전원 모두 사법처리됐다.

다음은 승무원들의 탈출부터 기소까지 일지.

▲ 4월 16일 = 오전 8시 55분. 기관장 박모(58)씨 기관실에 탈출 지시, 제주 해상교통관제센터(VTS)와 교신 "지금 배가 많이 넘어졌습니다. 빨리 좀 와주십시오."

= 오전 9시 6분. 진도 VTS와 교신 시작 "해경 빨리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 오전 9시 38분. 기관부원 7명 해경 구조정 탑승

= 오전 9시 48분. 선장 등 승무원 8명 해경 경비정 탑승

▲ 4월 17일 = 선장·3등 항해사·조타수 체포

▲ 4월 19일 = 선장·3등 항해사·조타수 구속

▲ 4월 21일 = 1등 항해사 2명·2등 항해사·기관장 체포

▲ 4월 22일 = 1등 항해사 2명·2등 항해사·기관장 구속, 1등 기관사·3등 기관사·조기수 2명 체포

▲ 4월 24일 = 1등 기관사·3등 기관사·조기수 2명 구속

▲ 4월 25일 = 조타수 2명·조기장·조기수 체포

▲ 4월 26일 = 조타수 2명·조기장·조기수 구속

▲ 5월 15일 = 승무원 4명 살인혐의 적용 등 15명 전원 구속 기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