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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전월세 거래 6.7% ↑…다섯달째 증가세

국토교통부는 전·월세 거래정보시스템을 통해 집계한 결과 6월의 전·월세 거래량이 11만2천205건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1월 전·월세 거래량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3.3% 감소했으나 2월부터는 작년 동월 대비로 줄곧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매매거래가 위축되면서 그 수요가 전·월세로 옮겨온 결과로 풀이된다. 이는 전세가격 상승 현상으로도 나타나고 있다.

다만 6월 거래량을 5월과 비교할 땐 7.1% 감소했다. 계절적으로 이사철이 아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1∼6월) 전체로는 거래량이 75만1천328건에 달해 작년 상반기보다 3.1% 증가했다.

전세와 월세 거래를 나눠보면 전세는 줄고 월세는 늘어나는 추세가 확연했다. 전세 수요가 빠르게 월세로 전환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전세 거래는 작년 같은 달 대비 0.6% 감소했지만 월세 거래는 19.2%나 늘었다.

올해 들어 전세 거래량의 변동률은 1월 -10.7%, 2월 0.4%, 3월 -1.2%, 4월 -4.2%, 5월 -0.7% 등으로 2월 한 달을 빼고는 줄곧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월세는 1월 6.8%, 2월 15.4%, 3월 10.7%, 4월 7.5%, 5월 13.4% 등 가파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그 결과 6월 월세의 비중은 40.9%로 작년 6월(36.6%)보다 4.3%포인트 높아졌다.

전·월세 거래를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7만6천369건이 거래돼 작년 같은 달보다 9.0%, 지방은 3만5천836건으로 2.0% 각각 증가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는 4만9천590건으로 2.7% 감소한 반면 비아파트는 6만2천615건으로 15.4% 늘었다.

전국 주요 아파트 단지의 순수 전세 실거래가는 대체로 보합세를 보였다.

서울 송파 잠실 리센츠 84.99㎡는 5월 6억원에 거래되다 6월 5억9천만원으로 소폭 떨어졌다. 서울 서초 반포 미도 84.96㎡는 5, 6월 모두 4억4천만원에 거래됐다.

서울 강북 미아 SK 59.98㎡는 2억1천만원에서 1억9천만원으로 거래가가 낮아졌지만 경기 군포 산본 세종 58.46㎡는 1억8천만원에서 1억9천만원으로 뛰었다.

전·월세 실거래가에 대한 세부정보는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rt.molit.go.kr) 또는 온나라 부동산정보 종합포털(www.onnara.go.kr)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