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일본 잃어버린 20년 답습 우려되" 경고

'최경환 경제팀' 출범 일주일 만인 23일 경제정책 당정협의회가 열렸다. 강한 경제팀 출범에 따른 경제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표출됐다.

통상 정책위의장 주재로 열리는 부처별 당정협의로서는 이례적으로 이완구 원내대표가 참석해 더 무게가 실리기도 했다.

이날,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국 경제가 이대로 가다간 일본과 같은 장기 부진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 부총리는"미래의 잠재리스크로만 여겨왔던 가계부채와 고령화는 더 이상 미래의 위험요소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회에 참석해 "새로운 전기가 없이 그대로 갔다가는 자칫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을 답습하지 않는가 하는 경계심을 갖게 된다"면서 과감하고 공격적인 정책을 통해 사회 전반의 분위기를 바꾸는데 주력할 뜻을 내비쳤다.

그는"새 경제팀의 최우선 과제는 내수 활성화로 대규모 거시정책 패키지를 확실한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확장적으로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또 "일자리 창출노력과 함께 기업의 성과가 가계로 원활하게 흘러갈 수 있도록 직접적인 통로를 만들어 가계소득과 기업소득의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겠다"며 "민생안정을 위해 비정규직 처우를 개선하고 청년, 여성일자리를 창출해 모든 국민의 일자리가 나아질 수 있도록 경제 구석구석까지 꼼꼼히 챙겨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최 부총리는 "정책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내년 예산도 최대한 확장적으로 편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