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사상 최단 기간에 2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올해 들어 13일까지 외국인 관광객 194만5천189명이 찾은 것으로 잠정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 142만5천8명에 견줘 36.5%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도관광협회는 하루 1만5천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하는 추세로 볼 때 오는 17∼18일이면 200만명을 무난히 넘길 것으로 봤다.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관광객 200만명을 돌파한 지난해(10월 15일)보다 50여 일 앞당겨진 기록이다.
앞서 지난 5월 31일에는 지난해(7월 11일)보다 41일 앞서 누적 외국인 관광객이 100만명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올해 들어 제주에 온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중국인은 현재까지 168만6천800명으로 전체의 86.7%를 차지했다.
반면 과거 외국인 관광객의 다수를 차지했던 일본인 관광객은 현재까지 6만3천100명으로 전체의 3.2%에 불과했다.
도관광협회는 중화권을 운항하는 국제 항공 노선이 15개(2009년 기준)에서 44개, 국제 크루즈선의 운항 횟수가 연간 36회에서
150회로 늘어나는 등 접근성이 크게 나아지고, 제주도에 대한 중국 내의 인지도가 높아진 점 때문에 중국인을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