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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방한국 中 '13조' 생산유발…소매업 부문 파급효과 커

[재경일보 이예원 기자] = 15일 발표된 산업연구원 보고서 ‘중국인 관광객 증가가 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정책 제언’ 에 따르면 2013년 중국인 관광객 총지출이 우리나라 산업 전체에 미치는 생산유발효과는 13조 3,717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쇼핑관광과 관련된 소매업 부문의 파급효과가 가장 컷다.

산업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중국 관광객 비중은 2007년 16,6%, 2010년 21.3%로 증가하였고, 2013년에는 432만 명으로 총 외국인 관광객의 35.5%를 차지하며 일본을 제치고 최대 방한국에 올랐다.

2013년 방한 중국인 관광객 총지출액은 7조 6,722억 원으로 전체 관광객 총 지출의 49%를 차지했다. 이에 따른 우리나라 산업 전체에 미친 생산유발효과는 13조 3,717억 원으로 2010년 5조 5,812억원의 2.4배 규모로 성장하였다,

부가가치유발효과는 6조 5,425억 원, 취업유발효과와 고용유발효과는 각각 24만 798명과 12만 6,456명으로 나타났다.

이어 관광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살펴보면 쇼핑관광과 관련된 소매업 부문의 파급효과가 가장 컷고, 이어 숙박업, 식음료 부문 순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소매업의 경우 4조 4,873억 원의 생산유발효과를 보여 전체 관광산업 생산유발효과의 54.1%를 차지하였다. 식음료업과 숙박업의 생산유발효과는 각각 1조 1,980억 원, 1조 1,835억 원으로 관광산업 전체 생산유발효과의 14% 이상을 차지하였다.

이러 한 상위 3개 업종 이외에도 문화·예술공연(3,880억), 관광교통(3,562억), 오락 및 유흥업(2,959억)의 경제 파급효과도 컷다.

이에 산업연구원은 중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긍정적 효과를 확산시키기 위한 3단계 활용전략으로 시장창출, 시장관리, 시장확대를 제시하고 있다.

우선, 중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유망 상품 개발, 유통, 홍보를 통한 시장개발 방안을 제시하였다. 중국인 관광객 소비선호도를 보면, 기존 선호품목 이외에 한복과 같은 한국전통 공예품과 기념품은 재구매 의향이 매우 높은 제품군으로 나타나고 있다. 산업연구원은 현재, 지역적으로 편중되어 있는 쇼핑관광 지역을 다변화시켜 시장 개발을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방학 중국인 관광객들의 한국제품 구매 요인이 한국 제품의 원산지효과와 가격 대비 우수한 품질에 있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인지도가 낮은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 제품의 경우, 중국인 관광객들이 선택할 수 있는 통로가 부족함을 지적하였다.

마지막으로, 한국기업의 시장확대를 위해, 전자상거래 결제과정 간편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페이팔(paypa)l’ 계좌 도입 등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