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성규 기자] = 올해 2분기 미국 경제가 기대 이상 선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하반기에도 3%대 완만한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4.6%를 기록했다고 확정했다.
지난 7월 발표한 잠정치(4.0%)와 지난달 제시한 수정치(4.2%)보다 상향 조정되었다. 이번 확정치는 지난 2011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이고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와도 대체로 일치한다.
미국 경제가 올 1분기 혹한, 폭설 등 악천후로 마이너스 2.1%를 기록한 후 완연한 회복 국면에 진입했음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2분기 성장률이 급등 한 것은 기업들의 투자가 전분기보다 9.7% 이익이 8.4% 등 늘었기 때문이다.
소비자심리지수도 14개월 만에 가장 높게 나타났다. 톰슨로이터와 미시간대가 공동 조사해 이날 발표한 9월 소비자 심리지수는 84.6으로 나타나 전달(82.5)보다 2.1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경기가 나아지고 있다고 느끼는 소비자들이 더 많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도 미국의 경기가 완연한 회복세에 접어든 사실이 통계로 확인됐다면서 투자에 나서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성장률이 올 3분기(7∼9월)에도 3.6% 안팎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