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43센트(0.88%) 내린 배럴당 48.36달러에 마감했다.
주간 단위로 7주 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79센트(1.55%) 내린 배럴당 50.17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브렌트유는 장중 한때 2달러 이상 빠져 배럴당 48달러 선까지 추락했다.
이번 주 연속 이틀 상승세를 보였던 국제유가가 이날 다시 떨어진 것은 주요 산유국인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앞으로 감산할 조짐이 전혀 없는데다, 전 세계 차원에서 원유 공급이 수요를 앞선다는 우려가 여전히 힘을 발휘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뉴욕증시를 비롯한 국제 증시가 약세를 면치 못한 것도 유가에는 악재로 작용했다.
금값은 상승세로 돌아섰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7.60달러(0.6%) 오른 온스당 1,216.10달러에 마감했다.
뉴욕증시와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것이 금값 상승 요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