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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름값, 5월 들어 가파른 상승세···휘발유 리터당 1,400원대 진입·경유는 1,200원 대 앞둬

국내 기름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경유에 이어 휘발유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경유 가격이 1,200원대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12월 23일을 마지막으로 1,200대를 마감한 경유 가격은 올해 초 1,080원대까지 떨어진 바 있다.

이후 올 4월까지 소폭의 흐름을 이어가며 1,120원 선에서 움직였지만 5월 들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경유 가격은 전일 대비 리터당 2.64원 오른 1177.95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경유 가격의 평균 값이다.

그동안 국제유가 상승세에 경유는 꾸준히 오름세를 유지했지만 환경부의 경유 인상 발언이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환경부가 경우를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지목하면서 경유가격의 인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으면서 경유가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국내 휘발유 가격도 상승하며 리터당 1천400원대를 나타냈다. 휘발유는 5월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날 휘발유의 평균 판매가격은 전날보다 2.73원 오른 ℓ당 1천402.59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휘발유 평균 판매가가 1천400원대로 올라선 것은 올해 1월 6일(1천400.78원) 이후 4개월 반 정도 만이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 1월 2009년 1월 이후 7년 만에 1천300원대로 내려간 뒤 3월에는 1천339.69원까지 내려간 바 있다. 그러나 최근 국제 유가의 상승 추세가 반영되면서 다시 1천400원대를 회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