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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죽도, 청산가리 6천배 독성 있는 나무가 가로수로?

협죽도
©JTBC 뉴스 캡처

청산가리의 6천 배에 달하는 독성을 가진 나무 '협죽도'가 거리에 버젓이 자라고 있다고 한 매체가 보도했다.

27일 JTBC는 지난해 부산 해운대구에 조성된 한 산책로에 13그루의 협죽도가 자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산책로는 초등학교 인근으로 방과 후 어린이들이 뛰어노는 곳이라고 덧붙였다.

또 협죽도는 잎과 줄기에 독성이 청산가리의 6000배에 달하는 라신 성분이 들어있어 이 독 성분과 접촉하거나 마시면 구토와 현기증은 물론 심장마비도 일으킬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협죽도를 잘라 넣은 어항에 든 미꾸라지는 5분을 견디지 못하고 축 늘어지며 앞서 2년 전에는 실제로 충북 제천에서 아버지와 여동생을 독살한 20대가 협죽도의 독을 사용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부산에는 이 곳을 포함해 아직 300그루나 남아 있다며 취재가 시작되자 부산시와 해운대구는 뒤늦게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