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5일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이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밀리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6분 코스피는 전날보다 4.85포인트(0.20%) 내린 2,471.26을 가리키고 있다 .
지수는 전장보다 0.76포인트(0.03%) 오른 2,476.87로 출발한 뒤 우하향 곡선을 그려 약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전쟁 완화 신호로 안도 랠리가 기대된다"며 "다만 '협상 여지가 많이 남아 있다'는 미국 측 실무진 발언도 나와 상승세는 제한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3억 원, 469억 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664억 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의약품(2.79%)과 비금속광물(1.06%)은 강세고, 전기가스업(-1.39%)과 증권(-0.98%)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0.20%)는 사흘째 약세이고 POSCO(-0.40%), LG화학(-1.69%), 한국전력(-2.01%), 현대모비스(-0.63%)도 동반 하락 중이다. 반면 SK하이닉스(0.12%), 셀트리온(5.29%), 삼성바이오로직스(1.76%), 삼성물산(0.39%)은 강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06포인트(0.82%) 오른 865.76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6.83포인트(0.80%) 오른 865.53으로 개장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사자'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4억 원, 123억 원어치를 사들이고 있고 개인은 232억 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는 쎌트리온헬스케어(5.13%), 신라젠(2.99%), 에이치엘비(2.37%), 메디톡스(3.68%) 등 상당 수가 오름세를 보였다. 시총 10위권에서는 나노스(-2.12%), CJ E&M(-0.79%), 스튜디오드래곤(-0.65%)만 내림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