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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상승 마감...美 정치·무역협상 불안감

원/달러 환율이 15일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3.6원 오른 달러당 1,128.7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시장의 불안감을 자극한 게 환율 상승 요인으로 꼽혔다.

미국 백악관의 세라 샌더스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를 포함한 다른 행정적 조치도 취할 것"이라고 이날 말했다.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이 재발하지 않도록 여야가 합의한 예산지출법안에 서명하면서도 국가비상사태라는 '승부수'를 던져 미 정국이 급랭할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협상이 뚜렷한 합의점을 내놓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도 환율을 밀어 올렸다.

한 시장 참가자는 다만 "무역협상의 합의 시한이 연장될 가능성도 여전해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고 전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4시 35분 현재 100엔당 1,023.33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10.27원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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