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가 대한민국 정치 1번지 종로에서 압승을 거두며 당내 대선 주자로서의 입지를 탄탄하게 다졌다.
이낙연 당선인은 이번 21대 총선의 총지휘를 맡으면서도 상대당 유력 대선 후보 황교안 미래통합당 당대표를 큰 차이로 따돌리면서 호남출신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당내 세력화의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종로는 윤보선, 노무현, 이명박 등 대통령 3명을 배출한 대한민국의 정치 1번지라는 상징성이 있어 거물급 정치인의 대권 도전으로 이어지는 발판으로 평가된다.
이낙원 당선인은 전남지사와 국무총리를 역임하기 전 고향이 있는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에서 4선을 했지만 '호남 출신'이라는 꼬리표가 대선 주자로서의 한계로 지목되곤 했다.
이 당선인은 민주당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으로서 이해찬 대표와 함께 총선을 진두지휘하며 당을 압승으로 이끌면서 당내에서의 입지도 크게 올라갔다.
우선 38명에 달하는 민주당 후보들의 후원회장을 맡았고,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후보들을 지원 사격함으로써 여러 '우군'을 확보했다.
다만 '대선에 나가는 당 대표는 선거일 1년 전에 사퇴해야 한다'는 당권·대권 분리 규정으로 인해 당 대표 임기에 제한이 생길 수 있는 만큼 당내 여론 등을 고려해 당권 도전 여부를 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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