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진영의 후보 단일화 실패와 정부 여당의 정책 실패에 대한 심판론에 힘입어 통합당이 울산에서 압승을 거뒀다. 미래통합당은 노동자의 도시로 불리며 노동자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울산을 2012년 19대 총선 이후 8년만에 되찾았다.
16일 21대 총선 개표 결과 통합당은 중구, 남구갑, 남구을, 동구, 울주 등 5개 선거구에서 승리를 거뒀다. 북구는 재선에 도전한 민주당 현역 의원 이상헌 후보가 진땀승을 차지했다.
울산시장을 지낸 통합당 김기현 후보가 3선을 지낸 자신의 지역구 남구을에서 큰 차이로 당선됐고, 통합당 재선의원 이채익 후보는 민주당 심규명 후보를 세번 내리 이기며 3선에 성공했다.
중구 박성민, 동구 권명호 후보는 2018년 구청장 도전에서 패배했지만 2년 만에 총선에 도전해 여의도 진출이 성사됐다.
서범수 후보 역시 울산경찰청장과 경찰대학장을 지낸 뒤 고향 울산에서 처음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부장검사와 관세청장 출신인 민주당 김영문 후보를 물리치고 당선의 기쁨을 누렸다.
울산 전체 투표율은 68.6%로 17개 특·광역시도 중 가장 높았다. 20대 총선 투표율은 59.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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