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사과...공채 개그맨 몰카 논란 속 개그콘서트 폐지
KBS가 결국 사과 입장을 냈다. 최근 32기 공채 개그맨의 몰카(불법 촬영) 논란에 따른 것이다.
4일 KBS 측은 "사건의 용의자가 KBS 직원은 아니더라도, 최근 보도에서 출연자 중 한 명이 언급되는 상황에 대해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이어 "연구동 건물에서 불법 촬영기기가 발견된 것과 관련해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재발 방지와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지상파 마지막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이었던 KBS 2TV '개그콘서트'(개콘)이 3일 마지막 녹화를 진행했다.
개그콘서트는 최근 저조한 시청률에 막내 기수의 성범죄(불법 촬영) 혐의까지 더해져 불명예스럽게 퇴장하게 됐다.
1999년 7월18일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작한 개그콘서트는 2003년에는 시청률 30%에 근접하며 '국민 예능'으로 불렸다. 그러나 최근에는 닐슨코리아 기준 3%대까지 폭락했다.
21년간 국내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의 상징이었던 개그콘서트의 사실상 종영으로 SBS TV '웃찾사', MBC TV '개그야'와 함께 지상파 3사의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은 사실상 전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