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발생현황, 자가격리 관리 대상자 총 3만4124명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코로나19 발생현황 집계에 따르면, 현재 자가격리 관리 대상자는 총 3만4124명에 이른다.
이러한 가운데 방역 당국이 내달부터 안전신문고를 통해 코로나19와 관련된 신고나 제안을 받기로 했다.
이날 오전 정세균 국무총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19는 조기 종식이 어렵기 때문에 악화와 호전이 반복되는 장기화에 대비해야 한다. 행정력이 미치기 어려운 빈틈이나 사각지대는 국민 여러분의 협조와 참여로 최소화해 나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두 자릿수로 늘어나고 있으며, 소모임을 통한 감염 등 방역당국의 행정력이 미치지 못하는 '방역 사각지대'로 감염증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중대본은 '안전신문고'를 통해 코로나19 방역 수칙 위반사항 등을 신고받으며, 국민 누구나 자가격리자가 정해진 장소를 무단으로 이탈한 사실을 확인하면 신고할 수 있다.
안전신문고에서의 자가격리 무단이탈자 신고는 이미 지난 3월말부터 긴급하게 운영 중이다. 신고를 위해서는 무단이탈자의 얼굴을 포함 현재 위치사진과 거주장소를 확인할 수 있는 사진을 첨부하고, 신고내용에 무단이탈자의 인적사항 및 거주장소 등 구체적인 내용을 입력하면 된다.
이와 함께 일상에서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취약한 부분도 안전신문고를 통해 신고할 수 있게 되며, 방역 정책에 대한 자유로운 제안도 가능해진다.
우수 신고자에게는 행정안전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신고 포상금과 표창, 상품 등을 수여할 예정이다.
신고와 문의는 안전신문고 홈페이지(www.safetyreport.go.kr)나 안전신문고 앱을 통해 가능하다. 문자메시지, 카카오 알림톡을 통해 신고한 내용이 어떻게 처리되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방역당국의 행정력이 미치지 못하는 곳에서 계속 나타나는 소규모 집단 발병의 경우, 당국의 노력뿐 아니라 국민 개개인이 방역수칙을 얼마나 잘 지키는지도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소모임을 통한 감염이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유념해 방역수칙을 지키기 어려운 소모임은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모임을 가지는 경우에는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거리두기 등 생활방역 수칙을 지켜달라"고 거듭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