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발생현황, 신규 확진자 51명
오늘(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코로나19 발생현황 집계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가 51명 발생해 총 누적 확진자수는 1만2850명이 됐다.
지역별 일일 발생현황을 보면 수도권과 함께, 광주를 중심으로 산발적 감염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 9명, 경기 16명, 인천 2명으로 수도권이 27명이며, 광주에서도 12명이 나오면서 첫 두자릿수 발생을 기록했다. 대전에서도 4명이 발생했으며, 대구와 충남, 전남에서도 1명씩 나왔다.
이러한 가운데 질병관리본부(질본)는 코로나19 치료제 중 선두주자로 알려져 있는 '렘데시비르' 국내 공급을 시작한다.
렘데시비르는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됐지만 최근 미국에서 진행한 초기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 환자의 회복 기간이 31% 단축됐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http://images.jkn.co.kr/data/images/full/947304/19.jpg?w=600)
질본 측은 렘데시비르 수입자인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와 국내 도입 협의를 통해 의약품 무상공급을 계약을 체결했으며, 폐렴이 있으면서 산소치료가 필요한 중증환자에 우선 투약하기로 했다.
중증환자를 치료하는 병원에서 국립중앙의료원에 의약품 공급을 요청하면 국립중앙의료원은 필요시 신종감염병중앙임상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투약 대상자를 결정한다.
투약을 받으려면 ▲흉부엑스선 또는 CT상 폐렴 소견 ▲산소포화도가 94% 이하로 떨어진 상태 ▲산소치료를 하는 환자 ▲증상발생 후 10일이 지나지 않은 환자 등 4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투약기간은 5일(6병)이 원칙이지만, 필요할 경우 5일 더 연장할 수 있다. 다만 전체 투약기간이 최대 10일을 넘을 수 없다.
한편, 이번 계약의 도입물량 등 구체적인 내용은 길리어드사와의 계약조건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질본은 이번 달까지 무상공급 물량을 우선 확보하고, 다음 달부터는 가격협상을 통해 구매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