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는 '렘데시비르'(remdesivir)의 임상결과 일부가 유출되면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 의과대학 연구진이 코로나19 환자 1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단계 임상에서 렘데시비르를 투여한 환자 대부분이 퇴원하고 2명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의료전문지 STAT뉴스에 따르면 환자 125명 중 중증 환자는 113명이었으며, 렘데시비르 투여 후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빠르게 호전됐다.
이에 렘데시비르 제조사인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Gilead Sciences)의 주가가 장외거래에서 15% 이상 급등했다.
다만 길리어드 측은 이번 임상결과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는 않았다.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발표된 것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 일본 공동 연구팀이 발표한 첫 다국가 임상결과다. 총 53명의 환자 중 25명이 퇴원하고 7명은 사망했다. 36명에게서 부작용이 나타났고, 4명은 부작용으로 임상을 중단했다.
최근 정보분석기업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Clarivate analytics)는 렘데시비르가 2년6개월 내에 상용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에서는 렘데시비르 임상 프로그램 총 7개 중 이달 말과 내달 말 도출 예정인 길리어드 주도 임상 2건의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