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 확진자 현황, 신규 1000명 육박
여행 장려를 강행하는 일본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29일 NHK의 일본 코로나 확진자 현황에 따르면, 28일 오후 1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980명으로, 지난 23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누적 확진자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712명)를 포함해 3만2956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도 3명 늘어 1015명이 됐다.
이날 수도 도쿄도(東京都)는 신규 확진자 266명, 오사카부(大阪府)는 155명을 기록했다. 아이치(愛知)현의 신규 확진자는 110명을 기록해 처음으로 하루 확진자 100명을 넘었다.
이달 초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가파르게 증가했음에도 일본 정부가 국내 여행을 장려하는 정책인 '고투 트래블'(Go To Travel)을 강행한 가운데, 확산세가 점점 빨라지는 양상이다.
실제로 최근 1주일 일본의 확진자는 6000명 가까이 증가했다. 직전 1주일 동안 확진자가 4000명 가까이 늘었던 것을 감안하면 증가 폭이 약 2000명 정도 확대된 것이다.
한편, 11월 일본도쿄에서 열릴 예정이던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도레이 팬 퍼시픽 오픈이 코로나19 확산세로 취소됐다.
이날 대회 조직위원회는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로 인해 올해 대회는 열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대회는 원래 9월에 열릴 예정이었다가 11월로 한 차례 순연됐고, 이번에는 아예 취소됐다.
지난해 도레이 팬 퍼시픽 오픈은 일본 오사카에서 열렸으며, 오사카 나오미(10위·일본)가 우승했다.
이에 앞서 9월 WTA 투어 일본여자오픈, 10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라쿠텐 일본오픈도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되는 등 올해 일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남녀 프로테니스 투어 대회가 모두 열리지 못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