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호 중국 홍수, 싼샤댐 통과
최근 발생한 3호 중국 홍수가 싼샤댐을 무사히 통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31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수리부 창장수리위원회는 3호 중국 홍수가 안정적으로 싼샤(三峽)댐을 통과해 중·하류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이번 창장 유역 홍수를 세분화하고 있으며, 이에 따르면 이달 2일 1호, 17일 2호에 이어 26일 3호 홍수가 발생했다.
당국에 따르면 3호 홍수로 1초당 싼샤댐에 유입되는 물의 양은 27일 오후 2시(현지시간) 6만㎥까지 올랐다가, 28일 같은 시각 4만9000㎥로 줄어들었다. 28일 오전 8시 162.45m였던 수위는 24시간 뒤 163.36m로 상승했다가 30일 같은 시각 162.70m로 다소 낮아졌으며, 이날 오후 4시에는 162.28m를 기록 중이다.
또한 당국은 창장 유역 강수량이 이미 1998년 수준을 넘어섰다면서도, 홍수 관리 등에 따라 현재 창장 중하류의 홍수는 1998년보다 작다고 밝히기도 했다. 1998년 중국에서는 폭우로 창장 대부분 지역이 범람하면서 4150명이 사망하고 2억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던바 있다.
앞서 2호 홍수 당시인 18일에는 1초당 유량이 6만1000㎥에 이르면서 최고 수위가 164.5m 수준까지 상승했던 바 있다. 이는 싼샤댐 건설 후 기존 최고수위였던 163.11m를 넘어선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기상 당국은 "쓰촨(四川)분지에는 앞으로 사흘간 국부적으로 폭우가 내리며, 많은 곳은 강수량이 200mm에 이를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당국에 따르면 다음달 상순과 중순에 창장 유역에 최소 2차례 비교적 많은 비가 예보돼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 29일 창장 상류 유역인 쓰촨분지 서부와 남부에는 큰 비가 내렸다. 청두(成都) 등 일부지역은 100~170mm 강수량을 기록했다"면서 창장 중하류 후난·안후이·장시성 등의 일부지역에도 많은 비가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