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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발생현황 (18일 정오)

코로나19 발생현황, 신규 확진자 246명·누적 1만5761명

코로나19 발생현황(18일 0시)
▲코로나19 발생현황(18일 0시)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코로나19 발생현황 집계에 따르면,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지난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또 다른 교회와 사무실, 병원, 콜센터 등으로 연쇄 감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국내 신규 확진자는 14일부터 18일 0시까지 991명이었지만, 그 이후로도 사랑제일교회에서만 최소 74명이 추가로 나온 상황입니다. 방대본에 따르면, 18일 정오 기준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전일 대비 138명 늘어난 총 457명입니다.

확진자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수도권 432명(서울 282명, 경기 119명, 인천 31명), 비수도권 25명(충남 8명, 강원 5명, 경북·전북 각 4명, 대구·대전 각 2명) 입니다.

역학조사 결과 사랑제일교회에서 다른 장소로 2차 감염이 벌어진 사례도 여러 건 확인됐습니다.

서울 노원구 안디옥교회에서는 15명이 확진됐고, 롯데홈쇼핑 미디어서울센터(7명)와 농협카드 콜센터(4명), K국민저축은행 콜센터(2명), 새마음요양병원(1명), 암사동 어르신 방문요양센터(1명) 등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안디옥교회의 경우 이 교회 교인 1명이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했고, 이후 증상이 발현된 상태에서 다시 안디옥교회 예배에 참석하면서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서울 세브란스병원에서는 이 교회에서 예배를 본 간호사가 확진된 이후 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2명이 됐고, 이 교회 방문자의 접촉자로 분류된 경기도 가평 군부대에서도 병사 2명이 확진됐습니다.

사랑제일교회뿐 아니라 다른 교회에서도 연일 확진자가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등록 교인이 56만명에 달하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도 집단감염이 확인돼 방역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 교회에서는 15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3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4명(교인 3명·가족 1명)이 됐습니다.

이 밖에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와 관련해서는 전일 대비 16명(교인 9명·지인 7명)이 추가 확진돼 총 147명으로 늘었고, 양천구 되새김 교회와 관련해서는 자가격리 중인 1명이 추가돼 총 12명이 확진됐습니다.

교회 외에도 경찰서, 사무실 등에서도 새로운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서울 종로구 소재 혜화경찰서에서는 15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4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5명, 부산 사상구 소재 업체인 영진볼트에서도 15일 첫 확진자 발생 후 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4명으로 늘었습니다.

대구에서는 수성구 일가족과 관련, 서울 동작구의 확진자가 감염 가능 기간에 대구의 자녀 집을 방문하면서 4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5명이 됐습니다.

사무실과 카페, 학교 유흥시설 등에서 벌어진 기존 감염사례도 연일 확진자 규모가 늘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구 금 투자 전문기업인 '골드트레인'과 양평군 마을주민 모임 집단감염 확진자는 15명이 추가돼 총 73명, 영등포구 소재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오케스트로'와 관련해서는 자가격리 중인 1명이 추가돼 총 8명이 확진됐습니다.

이 밖에 경기 파주시 스타벅스 파주 야당역점과 관련해서는 7명이 추가돼 총 49명, 광주 상무지구 유흥시설과 관련해서도 3명이 추가돼 총 17명이 확진됐습니다. 경기 용인시 죽전고-대지고와 관련해 부모 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5명, 부산 해운대구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도 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7명으로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서울·경기지역에 시행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강화하고, 인천에도 동일한 방역조치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