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발생현황, 신규 확진자 16만2574명
9일 통계사이트 코로나보드의 코로나19 발생현황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신규 확진자 16만2574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는 2772만8461명이 됐다. 사망자는 2843명 늘어 누적으로는 90만6346명이다.
◆ 브라질, 코로나19 진정세
브라질에서는 코로나19 일일 사망자가 6일째 1000명을 밑돌았다. 신규 확진자도 사흘 연속 1만명대를 기록하며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561명 많은 12만7517명으로 집계됐다. 일일 사망자는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6일 연속 1000명을 밑돌면서 눈에 띄는 진정세를 나타냈다.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1만7330명 많은 416만5124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6일(1만4521명)과 전날(1만273명)에 이어 사흘 연속 1만명대를 유지했다.
브라질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많이 보고된 상파울루주에서는 4주째 확진자와 사망자가 감소세를 나타냈다.
상파울루주 정부는 보고서를 통해 하루 평균 사망자가 8월 9∼15일 252명, 16∼22일 230명, 23∼29일 222명에 이어 8월 30일∼9월 5일엔 196명으로 22% 감소했다고 밝혔다. 확진자는 1714명, 1605명, 1498명에 이어 1418명으로 17% 줄었다.
◆ 러시아, 신규확진 닷새째 5000명대
러시아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8일(현지시간)에도 연속 닷새째 5000명대를 유지하며 재상승세를 보였다.
현지 신규확진자는 지난달 16일부터 연속 19일 동안 4000명대에 머물다 이달 4일 다시 5000명대로 올라가 비슷한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누적 확진자는 103만명을 넘어 미국, 인도, 브라질에 이어 세계 4위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러시아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4월 말 이후 급증하기 시작해 5월 초순에는 한때 1만1000명을 넘으며 정점을 찍었다. 그 뒤 감소세로 돌아서 6000명대와 5000명대에서 각각 20일 이상씩 오랫동안 머물다 이후 4000명대로 떨어졌지만, 최근 다시 증가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수도 모스크바에서는 695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누적 확진자는 26만7742명으로 집계됐다. 전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 동안 122명이 늘어 모두 1만7993명으로 증가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휴가철이 끝나면서 대도시 주민들이 휴가 여행에서 돌아오고, 이달 1일부터 대다수 학교가 정상 등교를 시작하면서 감염증 전파 위험이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 터키, 신규확진 5월 중순 이후 최대
터키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지난 5월 중순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며 재확산세가 심해지고 있다.
터키 보건부는 8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170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5월15일 1708명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28만1509명으로 늘었다.
터키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 6월 초 700∼800명대까지 감소했지만, 식당·카페 영업 등 경제 활동이 재개되면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사망자는 하루 동안 57명이 늘면서 모두 6730명으로 증가했다.
◆ 이스라엘, 일부지역 야간통금 실시
이스라엘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봉쇄 조치를 다시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감염자가 많은 40개 도시에서 야간 통행금지(오후 7시∼오전 5시)가 시행될 예정이다.
정부는 당초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은 도시를 전면 봉쇄하려고 했지만, 유대교 초정통파 사회 등의 반발로 규제 수준을 완화했다.
이스라엘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 3331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으며, 누적으로는 13만3975명으로 늘었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올해 2월 말 코로나19 감염자가 처음 보고된 뒤 가장 많은 것이다.
이스라엘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9월 들어 하루 평균 2482명이나 늘었다. 일일 신규 확진자 규모를 보면 1일 1942명, 2일 2926명, 3일 2991명, 4일 1964명, 5일 2517명, 6일 1708명 등이다. 이스라엘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5월 하순 한 자릿수까지 줄었다가 규제 완화 등의 영향으로 6월부터 꾸준히 늘고 있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한 총 사망자는 1026명으로 하루 사이 7명 추가됐다.
◆ '재확산 심각' 미얀마서 한국인 첫 코로나19 확진
코로나19가 급속히 재확산되고 있는 미얀마에서는 한국인 확진자가 처음으로 나왔다.
주미얀마 한국대사관 및 한인회 등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격리 시설에 수용돼 있던 A씨가 지난 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달 중순 항공편으로 만달레이에 출장을 다녀온 뒤 같은 항공기 탑승객의 확진 사실을 알고 자신 신고해 격리된 뒤 코로나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사관 측은 A씨가 코로나19 무증상 환자라면서, 확진 판정 이후 미얀마 보건당국이 지정한 시설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으며 현재 안정적인 상태라고 전했다.
미얀마에서는 지난달 16일 약 한 달 만에 지역감염 사례가 발생한 이후 코로나19가 급속하게 재확산하고 있다. 이날 오전 92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610명으로 늘었으며, 지역감염 재발생 3주 만에 누적 확진자가 4배 이상으로 늘 정도로 재확산이 심각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대사관 측은 양곤 지역에서 미얀마 현지인 확진자와 접촉한 우리 국민이 격리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