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15일 코로나19 발생현황 (종합)

코로나19 발생현황, 신규 확진자 106명·누적 2만2391명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
▲ 코로나19 발생현황(정은경 방대본 본부장 브리핑)

오늘(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코로나19 발생현황 집계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106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수는 2만2391명이 됐다. 사망자는 4명 늘어 누적으로는 367명, 치명률은 1.64%가 됐다.

감염 경로별로 분류하면 지역발생이 91명, 해외유입이 15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32명, 경기 31명, 인천 8명 등 수도권에서 71명, 그 외 부산 4명, 광주 1명, 대전 2명, 강원 1명, 충북 2명, 충남 3명, 전북 1명, 경북 1명, 경남 2명, 제주 3명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3일 이후 이날까지 100명대를 유지했다. 특히 해외유입을 제외한 순수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달 15일 처음으로 세 자릿수가 된 이후 사흘째 두 자릿수로 소폭 내려왔다.

하지만 노인요양시설, 의료기관 등과 같이 감염병 취약시설의 집단감염 여파가 이어지고 있으며, 방문판매업과 직장, 소모임 등에서도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아직은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인구가 밀집된 수도권에서 하루 100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고,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산발적 감염이 20%대를 유지하고 있다"며 "방역망 통제 범위 밖에서 진단되는 경우가 다수다"고 지적했다.

또한 "수도권의 유행 규모를 더 빠르게 억제해야 하고, 다가올 추석 연휴의 유행(가능성)을 관리해야 하며, 또 동절기 인플루엔자 유행 예방과 코로나19와의 동시 감염 차단이라는 커다란 숙제이자 고비를 앞둔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 서울강남우체국 집배원 가족 3명 추가 확진

서울강남우체국 소속 집배원의 가족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2일 집배원이 확진된데 이어, 진단검사 결과 이날 3명이 양성, 2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추가 확진자 가운데 1명이 다니는 서울대왕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원아 20명과 교사 14명의 검체를 채취하고 자가격리 조치했다.

집배원과 택배 분류작업 등을 함께 한 직장 동료 중 73명은 자가격리됐으며, 68명은 수동감시를 받고 있다. 강남구는 해당 집배원은 비대면 업무 담당으로, 우체국을 방문한 주민과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 고양서 일가족 8명 무더기 확진

경기도 고양시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11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들 확진자 가운데 식사동 주민 2명(322·323번)과 현천동 주민 3명(326·327·328번), 서울 마포구 상암동 주민 2명(324·325번)은 가족 관계다.

고양시에 따르면, 이들은 전날 양성 판정을 고양시 315번과 함께 최근 모임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장항동에 거주하는 또 다른 가족 3명(318∼319·321번)과 삼송동 주민 1명(320번)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경기도에 이들에 대한 격리병상을 요청했으며, 감염 경로와 동선 등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 대전 건강식품 설명회 관련 2명 추가 확진, 누적 58명

대전 동구 인동 건강식품 사업설명회와 관련, 58명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대전시에 따르면, 지역 343번 확진자는 지난 12일 양성 판정된 서구 내동 거주 40대 여성(대전 341번)의 10대 자녀다. 지난 9일 외할머니(319번)가 확진 판정을 받자 이튿날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됐지만, 엄마 확진 후 무증상 상태에서 다시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판명됐다. 그에 앞서 형(342번)도 전날 확진됐다.

형제의 외할머니는 건강식품 사업설명회부터 시작된 연쇄감염 경로 중 하나인 가양동 계룡식당과 연결돼 있다. 그를 시작으로 아들(324번)과 딸(341번), 동생 부부(326·327번)에 이어 외손자 형제까지 3대에 걸쳐 모두 7명이 확진됐다.

계룡식당과 연결된 대덕구 비래동 거주 50대 남성(336번)의 아내(344번)도 자가격리 중 코로나19 증상이 발현해 이날 다시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판명됐다.

◆ 진천 노인요양원서 2명 확진

충북도와 진천군에 따르면, 진천 소재 노인요양원의 입소자 A(60대)씨와 요양보호사 B(50대)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전날 청주에서 70번째(충북 149번) 확진 판정을 받은 이 요양원의 요양보호사 C(50대)씨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다. C씨는 배우자인 D(60대)씨가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D씨는 지난 13일 확진 판정을 받은 충남 보령 9번 확진자(50대)의 접촉자다.

요양원 내 C씨의 접촉자는 총 36명으로 A씨와 B씨를 제외한 34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B씨의 자녀 1명과 요양원 비번 근로자 2명도 이날 진단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A씨와 B씨를 청주의료원에 격리 입원 조처하고 동선과 추가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다.

충북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51명으로 늘었다.

◆ 보령·홍성서도 1명씩 확진

충남 보령과 홍성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씩 추가됐다.

보령 12번 확진자인 A씨는 50대 남성으로, 지난 1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보령 8번 확진자(40대 남성)와 10일 태안 국방과학연구소를 동행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11일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간 A씨는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이날 고열 증상이 나타나 보령시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홍성 21번 확진자인 B씨는 30대 여성으로, 홍성 18번 확진자의 아내다. 지난 9일 홍성에서 친인척 8명(홍성 11∼18번)이 한꺼번에 확진됐을 때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를 하다 이날 코로나19 증상이 발현돼 홍성군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방역 당국은 이들의 접촉자와 동선을 파악 중이다.

◆ 칠곡 산양삼 사업설명회 참석 포항시민 4명 모두 확진

최근 경북 포항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4명이 모두 칠곡 산양삼 사업설명회에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포항시 등에 따르면 칠곡 산양삼 사업설명회에는 현재까지 34명이 참석, 포항시민 4명을 포함 1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는 확진 판정을 받은 4명 가운데 칠곡 방문 사실을 숨기거나 동선 진술을 번복하는 등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로 63번 확진자를 고발했다.

또한 시는 4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만큼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해, 이들 동선을 홈페이지에 비교적 자세하게 공개했다. 특히 65번 확진자가 예식장과 뷔페, 교회, 목욕탕 등 다중이용 밀집시설을 방문한 만큼, 참석자 명단을 확보해 검사하고 있다.

지난 2일 이후 현재까지 4명의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은 31명, 단순 노출자는 343명이다. 이 가운데 352명이 음성으로 나왔고 22명이 검사 중이다.

◆ 제주서 수도권 방문 일가족 3명 확진

제주도에 따르면, 최근 수도권을 방문했던 A씨 일가족 3명(제주 54·55·56번 확진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수도권 지역을 방문했으며, 전일 서귀포시 서부보건소에서 검체 채취 후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54번 환자는 인후통, 56번 환자는 기침과 두통 등 코로나19 증상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55번 환자는 현재까지 코로나19와 관련해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다.

도 방역당국은 이들의 자택 내·외부를 방역 소독하고, 정확한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