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발생현황, 신규 확진자 126명·누적 2만2783명

오늘(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코로나19 발생현황 집계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126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수는 2만2783명이 됐다. 사망자는 5명 늘어 누적으로는 377명, 치명률은 1.65%로 올랐다.
감염 경로별로 분류하면 지역발생이 109명, 해외유입이 17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46명, 경기 32명, 인천 4명 등 수도권에서 82명, 그 외 부산 1명, 대구 2명, 인천 4명, 대전 2명, 충북 3명, 충남 3명, 전북 7명, 경북 5명, 경남 3명, 제주 1명이다.
최근 감소세를 보였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늘어남에 따라,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감염 규모가 계속 커질 경우, 오는 30일부터 내달 4일까지 인구 이동량이 많은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확산세가 더 거세질 수도 있다.
현재 수도권을 중심으로 자동차공장, 병원, 요양기관, 교회 등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산발적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으며, 특히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비중도 전일 26.4%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와 관련,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사례가 20%대를 유지한다는 것은 지역사회에서 확인되지 않은 무증상·경증의 감염원이 남아있어 추가적인 전파 위험이 있다는 의미가 있다"고 했다.
또한 "이동량이 많아지는 추석 연휴가 2주 앞으로 다가와 위기감이 더 높아지고 있다. 명절 대이동으로 전국에 코로나19 유행이 확산할 수 있는, 위험이 큰 상황이다"며 "이번 명절 연휴에는 최대한 귀향과 여행 등 이동을 자제하고 코로나19 감염 전파의 연결 고리를 끊어낼 수 있는 방역 기간으로 여겨달라"고 당부했다.
◆ 기아차 소하리공장 관련 확진자 총 13명
경기도 광명시 소재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늘어, 모두 13명이 됐다.
지금까지 이 공장 관련 확진자는 직원 9명, 직원 가족 4명이다. 용인에서 4명, 안산에서 5명, 군포에서 2명, 시흥에서 1명, 익산에서 1명이 확진 판정됐다.
확진자들의 거주지는 용인 4명, 수원 3명, 시흥 3명, 서울 동작구 1명, 광명 2명이다.
방역당국은 이 공장 직원인 용인시 거주 B(40대·용인 349번)씨가 지난 16일 처음 확진된 뒤 회사 내 밀접접촉자 등 151명을 선별해 안산과 군포, 광명, 안양지역 선별진료소로 분산해 진단 검사를 진행했다.
기아차 소하리공장은 첫 확진자 발생 후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 시흥 센트럴병원 확진자 총 6명으로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소재 센트럴병원 근무 간호사 2명(시흥 120·122번)이 추가로 확진돼, 병원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6명으로 늘었다.
이날 확진된 2명은 입원 환자 중 확진자가 나온 뒤 병원 내에서 격리돼 있다가 2차 검사 과정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
시흥시 보건당국은 이 병원에 입원 중이던 환자 4명이 지난 8∼9일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자 이들과 밀접접촉한 의료진 및 간병인 등 54명을 병원 내에 격리 조치하고, 이들을 포함한 관계자 97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간호사들 외에 95명은 음성으로 나왔다.
시 보건당국은 이번에 검사를 받지 않은 센트럴병원 직원 400여명에 대해서도 진단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 보령 충남해양과학고 교사 부부 확진, 누적 6명
충남 보령 충남해양과학고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추가됐다.
보령시에 따르면, 이 학교 교사인 교사인 50대 남성 A씨(보령 18번)에 이어 A씨 아내 B씨(보령 19번·50대)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이 학교 관련 확진자는 학생 2명, 교사 2명, 통학버스 운전기사 1명, 교사 아내 1명 등 6명으로 늘었다.
전날 이 학교에서는 1학년 C양(보령 14번)과 이 학생 담임교사 D씨(보령 15번·50대), C양이 지난주 등교할 때 이용했던 통학버스 운전기사(보령 16번·40대 남성), C양과 같은 반 남학생(보령 17번)이 확진됐다.
충남해양과학고 학생과 교사 가운데 누가 먼저 어떻게 감염됐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방역 당국은 A씨를 비롯한 확진자의 최근 동선과 접촉자를 역학조사하고 있다.
◆ 코호트 격리 진천 요양원서 2명 추가 확진, 총 5명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중인 충북 진천의 노인요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추가 발생했다. 이로써 이 요양원에서는 모두 5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다.
진천군에 따르면, 이 요양원 입소자 A(80대)씨와 요양 보호사 B(60대)씨가 검체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청주의료원으로 이송했다.
이 요양원은 요양보호사와 입소자 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지난 15일부터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다.
진천군 보건소는 이날 오전 입소자 1명과 직원 6명이 의심 증세를 보이자 입소자와 직원 29명 전원을 검체 검사했다.
이들 가운데 23명은 음성으로 확인됐으며 1명은 결과가 불분명해 재검 중이다. 3명은 아직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 천안 설명회 갔던 증평 50대 확진, 학교 2곳 등교중지
증평군보건소에 따르면, 충북 증평에서 A(50대)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0일 충남 천안서 열린 공기청정기 사업 설명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증평군 보건소는 A씨 가족 3명을 검체 검사하고 동선을 확인 중이며, 도 교육청은 A씨의 자녀가 다니는 증평의 초등학교와 인근 청주의 초등학교에 대해 18일 등교를 중지하고 전면 원격수업하도록 했다.
도 교육청은 A씨 자녀의 코로나19 검사결과에 따라 추가 등교중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 포항·경주서 감염경로 불명 확진자 잇단 발생
경북 포항과 경주에서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달아 발생했다.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66∼68번 환자 3명의 감염경로가 드러나지 않았다. 경주에서도 지난 15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경주시민 D씨(경주 70번 확진자) 감염경로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포항시는 이 같은 감염경로 불명 환자에 대해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이날부터 해제 시점까지 포항 전 지역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도록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를 어기면 10월 13일부터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포항시는 포항 소재 직접판매홍보관에 사람이 모일 수 없도록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