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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미국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사망자 현황 (종합)

미국 코로나19 발생현황, 신규 확진자 7만5072명·사망자 1039명

29일 미국 코로나 확진자 및 사망자 현황
29일 미국 코로나 확진자 및 사망자 현황
▲ 29일 미국 코로나 확진자 및 사망자 현황, 자료: 월드오미터.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29일 월드오미터의 미국 코로나 확진자 현황을 종합해보면, 28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7만5072명이다. 미국의 누적 확진자는 903만8030명으로 늘었다.

미국 주별 코로나 확진자 현황을 보면 서부 지역의 텍사스가 92만7518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같은 서부의 캘리포니아가 91만6737명, 동부 지역의 플로리다 78만6311명, 뉴욕 53만5120명, 일리노이 38만7698명 등이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텍사스가 6889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위스콘신 5262명, 캘리포니아 4914명, 플로리다 4298명, 일리노이 4000명 등의 순이다.

미국 코로나 사망자 수는 1039명 늘어, 누적으로는 23만2084명이 됐다.

주별로는 뉴욕이 3만3600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텍사스 1만8192명, 캘리포니아 1만7478명, 플로리다 1만6510명, 뉴저지 1만6439명 등의 순이다.

이날 신규 사망자는 캘리포니아가 7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텍사스 74명, 위스콘신 64명, 미주리 54명, 플로리다 53명 등이었다.

◆ 일주일 코로나 환자 50만명 육박…병원·장의업체 비상

미국에서 코로나19의 가을철 재확산이 본격화된 가운데 신규 환자가 7일간 하루 평균 7만명, 일주질 전체로는 50만명에 바짝 다가서며 최대치를 기록했다.

CNN 방송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기준 미국의 7일 평균 하루 신규 코로나19 환자는 6만9967명에 이른다. 지난 20일 이후 신규 환자는 48만9769명에 달했다.

50개 주(州) 가운데 37곳에서 최근 1주일간의 신규 환자가 그 전주보다 10% 이상 늘었으며, 최소 21개 주에서 지난 25일에 7일간의 평균 하루 신규 환자가 코로나19 사태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환자의 급증은 병원의 수용능력에 큰 압박이 되고 있다.

아이다호·텍사스·유타·위스콘신주 등의 병원에서는 중환자실(ICU) 입실 환자가 급격히 증가했다.

이에 따라 위스콘신주에서는 밀워키 외곽에 임시병원을 가설하고 코로나19 환자 등을 치료하고 있다.

유타병원협회는 며칠 뒤부터 환자의 연령, 상태, 생존 가능성 등을 고려해 중환자실에 남을 환자를 선별해 받겠다고 주지사에게 통지했다. 게리 허버트 유타 주지사는 "병원들이 가득 차기 시작했다"며 중환자실 입실 환자의 20%가 코로나19 환자라고 말했다.

아이다호주에서도 병원들이 다른 병원에서 보낸 전원 환자를 거부하거나 입원 환자를 까다롭게 골라 받고 있다.

텍사스주 엘패소도 병원과 중환자실의 수용능력이 포화 상태에 도달했다. 이에 따라 텍사스비상관리부(TDEM)는 엘패소에 병상과 의료 장비·인력을 증원하기 위해 추가 임시 진료소를 설치했다.

엘패소에서는 또 일부 장의업체들이 여분의 냉장시설을 준비하고 있다. 평상시 시신 수용능력을 초과할 경우에 대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