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유승민·나경원 활동 연기
정부가 수도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4일부터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하는 가운데 야권 주요 정치인들의 행보가 지연되고 있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오는 25일 당내 초선 모임 '명불허전보수다'의 조찬 강연과 26일 김무성 전 의원이 주도하는 전·현직 의원 모임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강연을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연기한다. 나경원 전 의원도 24일 당내 소장파가 주축이 된 정치카페 '하우스'에서 최근 발간한 회고록 '나경원의 증언' 북토크를 할 예정이었지만, 잠정 연기했다.
◆ 전국 최대규모 '모란 5일장' 내주까지 휴장
유점수 모란민속5일장 상인회장은 23일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시와 협의하에 내주까지 휴장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유 회장은 "전국에서 수만 명이 운집하는 장터 특성상 지금의 상황에서 개장은 힘들 것 같다"며 "고객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상인들의 의견을 모아 휴장을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모란민속5일장은 평일 최대 6만명, 휴일엔 10만명이 찾는 전국 최대 규모 5일장이다.
◆ 어촌체험관광 할인 지원도 다시 중단
해양수산부는 정부의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어촌체험관광 할인 지원 프로그램을 중단한다고 23일 밝혔다. 해수부는 할인 지원 중단과 별개로 어촌체험휴양마을에 대한 위생과 방역관리는 계속 한다. 해수부는 앞서 서울·경기의 거리두기가 2단계로 상향조정됐던 지난 8월 어촌체험관광 할인 지원을 중단했다가 지난달 말부터 재개했었다.
◆ 논산시. 24일부터 거리두기 1.5단계로
황명선 논산시장은 23일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로부터 지역 사회와 시민을 보호하고자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황 시장은 "더 촘촘한 방역체계를 바탕으로 기초지방정부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해 시민 안전을 확보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논산시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 춘천시도 24일부터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이재수 춘천시장은 23일 '시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우려했던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현실이 되고 있고, 춘천 상황도 매우 좋지 않다"며 24일 0시부터 1.5단계 거리두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춘천시는 오전 7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격상 조건에 부합된다고 판단하고 이를 위해 중대본·강원도와 협의를 거쳤다. 이 시장은 "당분간 외부 활동을 자제해주시고 특히 모임 때 식사를 통한 감염 위험이 높은 만큼 방역 준수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