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발생현황, 신규 확진자 363명·누적 9만638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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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코로나19 일별 발생현황 집계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363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수는 9만6380명이 됐다.
현재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141명 줄어 6447명, 인공호흡기나 인공심폐장치(에크모·ECMO),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 등이 필요한 위중증 환자는 4명 늘어 103명이다. 사망자는 3명 늘어난 1678명, 치명률은 1.74%다.
코로나19 검사자 수는 4만1137명으로, 363명(0.88%)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감염 경로별로 분류하면 지역발생이 345명으로 서울 75명, 경기 146명, 인천 14명 등 수도권에서 235명, 그 외 경남 64명, 충북 3명, 부산 6명, 강원 12명, 경북 4명, 충남 4명, 울산 3명, 대구 3명, 광주 1명, 전북 6명, 전남 1명, 제주 2명, 대전 1명이다.
해외유입은 18명으로 공항·항만 입국 검역단계에서 7명, 입국 후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 중 11명이 확인됐다. 내국인이 10명, 외국인은 8명이다.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필리핀 1명, 인도 2명, 인도네시아 3명, 아랍에미리트 1명, 태국 1명, 요르단 1명, 파키스탄 1명, 카자흐스탄 1명, 방글라데시 1명, 네덜란드 1명, 미국 1명, 멕시코 2명, 브라질 1명, 이집트 1명이다.
국내 코로나19 발생현황을 보면, '3차 대유행'이 재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어린이집과 사업장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확인된 가운데 경남 진주 목욕탕을 비롯한 기존 집단발병 사례의 확진자도 연일 불어나고 있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중은 23.4%로 집계됐다. 지난 1일부터 전날까지 최근 2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5990명 가운데 현재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1401명에 이른다.
◆ 어린이집서 감염 잇따라
서울의 코로나19 발생현황을 보면, 도봉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지난 5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발생한 뒤 현재까지 종사자와 원생, 확진자의 가족 등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한 경기 지역의 코로나19 발생현황을 보면, 평택시 어린이집 관련 사례에서는 12일 이후 지표환자를 포함한 교사와 원생, 가족 등이 잇따라 확진돼 현재까지 총 12명이 감염됐다.
또 수원시 권선구 일가족 및 어린이집과 관련해서도 12일 첫 환자가 나온 뒤 1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16명 가운데 지표환자를 비롯한 일가족이 4명, 어린이집 원생이 4명, 교사가 3명, 가족이 4명, 기타 접촉자가 1명이다.
그 밖에 이천시 물류센터 2번 사례에서는 12일 첫 환자가 나온 뒤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1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누적 14명 가운데 지표환자를 비롯한 직원이 8명, 가족이 5명, 기타 접촉자가 1명이다.
기존 집단발병 사례의 감염 규모도 점차 커지는 양상이다.
우선 수도권에서는 서울 영등포구 음식점 2곳과 관련해 접촉자를 관리하던 중 8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49명으로 늘었다.
또 서울 구로구 소재 의료기관 관련 확진자는 총 16명으로 늘어났고, 경기 의정부시의 병원 관련 확진자는 2명 더 늘어 총 26명이 됐다.
한편 비수도권 중 먼저 충북의 코로나19 발생현황을 보면, 제천시 사우나 관련 누적 확진자가 27명으로 늘었다. 이 중 사우나 관련이 17명, 학원 관련이 10명이다.
또한 경남 지역의 코로나19 발생현황을 보면, 진주시 목욕탕(2번 사례)을 고리로 발생한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150명으로 불어났다. 방대본에 따르면 감염은 목욕탕 방문객을 통해 가족으로, 또 그 가족의 동료로까지 전파된 상황이다.
남해군 가족·지인 관련 누적 확진자는 12명이 됐고, 대구 중구 가족·체육시설 관련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3명 더 늘어 총 19명으로 집계됐다.
강원의 코로나19 발생현황을 보면, 평창군 숙박시설 관련 확진자는 총 32명으로 파악됐다. 이 중 숙박시설 관련 종사자와 가족, 기타 접촉자가 19명이고 국유림관리소 관련이 13명이다.
방대본은 숙박시설 종사자에서 시작된 감염이 직장 동료·가족을 통해 지인과 기타 접촉자로 퍼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