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증시는 4일 연속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20.17포인트(0.64%) 오른 3147.37에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1천675억원을 순매수했다. 연기금 등도 321억원을 순매수하며 이틀 연속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개인은 1천184억원을 외국인은 749억원을 순매도했다.
다만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을 3천681억원, 주식선물을 986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공매도 등으로 많이 하락했던 업종들 위주로 (낙폭 과대에 따른) 매수세가 다시 들어오고 있는 것 같다"며 "공매도에 대한 지나친 두려움이 해소되고 있는 구간이 아닌가 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다른 나라의 증시도 전날보다 나은 분위기이다 보니 이런 것들이 장 후반에 반등을 만들어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삼성증권은 "국내증시의 낙폭 과다 인식이 확산됐다"며 "전일 증시를 압박했던 미국 유동성 긴축 우려가 완화되고, 지표를 통해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 경제활동이 견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의 위험선호가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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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금속광물 업종 가장 높은 상승률
업종별로 살펴보면 비금속광물 업종이 2.1%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통신과 철강/금속 업종이 그 뒤를 이었다.
보험과 운수창고 업종은 각각 1.6%, 1.0% 하락했다.
주요 종목 중에선 삼성전자(+1.1%), 현대차(+2.5%), POSCO(+2.3%)가 상승했다. 반면, 삼성엔지니어링(-5.3%)과 HMM(-3.5%)은 약세를 보였다.
◆ 코스닥 상승, 대만 가권 지수 하락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5.39포인트(0.56%) 오른 967.20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230억원, 기관이 420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681억원을 순매도했다.
공매도 대상인 코스피200 주가지수는 0.76% 오르며 코스피를 웃돌았다.
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의 공매도 거래는 7340억원으로 전체 거래의 85%를 차지했다. 기관은 13%(1107억원), 개인은 2%(164억원)였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하락세다.
대만 가권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8.57포인트(-1.68%) 내린 1만6933.78에 장을 마쳤다.
중국 상해 종합 지수와 일본 니케이 225 지수는 공휴일로 휴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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