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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84개월 할부…현대캐피탈 ‘할부형 리스’ 출시

카드사의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 진출에 고객부담 줄이기 나선 듯

현대캐피탈은 자동차 할부와 리스의 장점을 모은 '할부형 리스'를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할부형리스는 납부기간을 최장 84개월까지 설정해 할부대금 납부 부담을 줄였다.

차량 구입 때 필요한 취득세와 자동차세도 분납할 수 있으며, 차량 등록과 탁송, 과태료·범칙금 납부도 현대캐피탈이 대행한다.

특히 계약기간 종료 때 1만원만 부담하면 할부와 마찬가지로 차량을 소유하는 방식도 선택할 수 있다.

회사는 "할부형리스는 고객이 할부보다 좋은 조건으로 내 차를 이용하면서, 자동차 리스의 혜택을 다양하게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현대캐피탈 자동차 금융 할부 리스
현대캐피탈 제공

◆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 각축 예상

현대캐피탈의 이번 상품 출시는 카드사들의 자동차 할부 금융 시장 진출 속에 나왔다.

카드사들은 수수료율 인하 추세 속에서 수익원 확보를 위해 자동차 할부 시장을 눈여겨보고 있다.

자동차 할부 시장이 현대캐피탈 같은 여신전문금융사 강세인 판도가 카드사 가세로 바뀔 가능성이 나온다.

하나카드는 지난 1월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 진출을 선언했고 KB국민카드는 개인 간 중고차 직거래 편의를 위해 'KB국민카드 중고차 안전결제서비스'를 이달 선보였다.

우리카드는 자동차 금융을 전담하는 영업점을 지난 1분기까지 10곳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