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은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4.3원 내린 달러당 1130.5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이날 장 초반에 1137.5원까지 올랐으나 오전 중 하락 반전한 뒤 낙폭을 키웠다.
전날 아시아 시장의 투자 심리 위축, 외국인의 국내 주식 대량 매도 등의 영향을 받아 지난 3월 15일(종가 1136.3원) 이후 최고 수준(1134.8원)으로 치솟았다.
이날 대만 증시가 5% 대 오름세를 보이며 아시아 투자심리가 되살아났다는 관측이 나왔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투자 심리가 살아나면서 아시아 증시가 대체로 상승했다"며 "최근 원/달러 환율이 특히 많이 올랐는데 글로벌 달러 약세를 반영하면서 조정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에서 3천498억원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905억원을 순매수했다.
아시아 주요국 환율도 하락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1036.44원으로 전일 대비 2.33원 내렸다.
원/위안 재정환율은 같은 시간 1위안당 175.95원으로 전일 대비 0.66원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