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240.08(-0.23%), 코스닥 987.58(-0.26%)에 장 마쳐
다음 주 선물옵션 만기일로 변동성 가능성...에너지 자동차 관련주 좋은 흐름 예상
국내 증시는 4일 뉴욕증시가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영향으로 약세 보이자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7.35포인트(0.23%) 내린 3240.0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2.61포인트(0.26%) 내린 987.58이었다.
코스피 매매동향을 보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709억원과 1619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은 6582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오전 중 순매도를 보였지만 오후 들어 순매수로 전환해 하락폭을 줄인 것을 볼 수 있다.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은 증시를 약보합세로 이끌었다.
코스닥 매매동향에선 개인이 1918억원 순매수를,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75억원과 697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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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국내 증시는 미국의 양호한 고용 지표에 따른 금리상승 부담과 인플레이션 우려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고 미래에셋증권은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코스피가 최근의 상승으로 전 고점 부근에 도달하며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했다"며 "지난 밤 미국 뉴욕 증시는 긍정적인 경제지표가 확인되었지만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에 더욱 집중하며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전일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오늘 밤 발표 예정인 미국의 5월 비농업부분 고용지표를 앞두고 강한 고용 회복에 따른 조기 테이퍼링 우려에 관망 심리가 유입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기계(2.79%), 운송장비(2.01%), 은행(1.38%) 등이 1% 이상 강세를 나타냈고, 의약품(0.70%), 통신업(-2.33%), 운수창고(-1.55%), 섬유·의복(-1.12%), 전기·전자(-0.51%)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주요 기업 주식을 보면 한미 원전 협력 기대감에 두산중공업(+10.33%)이 시가총액 10조원을 돌파했다. 현대차(+1.26%), 기아(+2.30%), 현대모비스(+3.23%)가 전일에 이어 상승세를 보였고, 삼성전자(-0.72%), SK하이닉스(-0.39%), NAVER(-1.38%) 등은 하락했다.
다음주 증시와 관련해 전문가는 지수를 관망하는 분위기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기철 교보증권 차장은 이날 SBS비즈를 통해 "다음주는 선물옵션 만기일이 대기중이어서 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노출될수 있는 시기여서 지수를 좀 더 관망하려는 분위기가 강할 것"이라며 "지수가 전고점에 올 상황이기 때문에 적극적인 매수를 관망흐름으로 두는 것"을 조언했다.
투자전략과 관련해 그는 "경제 정상화 관련해서 에너지와 자동차 관련주는 계속 좋은 흐름이 예상되어서 조정시마다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이 시간 혼조세다.
일본 니케이 225 지수는 0.40% 내린 2만8941.52에 장을 마쳤다.
중국 상해 종합 지수는 0.21% 오른 3591.84를 보였고 대만 가권 지수는 0.57% 내린 1만7147.41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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