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이 정부 지출 증가로 인플레이션이 장기 목표를 계속 넘는 상황에서는 2022년말이나 2023년초에 아마도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을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1일(현지시간) 평가했다.
블룸버그와 로이터 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IMF는 미국과 연례협의를 거쳐 이날 낸 보고서에서 이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IMF는 협정문 4조에 따라 회원국들과 연례협의를 실시해 정책조언 등을 제시한다.
또 연준의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개시 시기는 내년 상반기로 제시했다.
IMF는 정책 이행에는 "엄격한 시간표 하에서 능숙한 의사소통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연준 연준](http://images.jkn.co.kr/data/images/full/945155/image.jpg?w=560)
연준은 지난해 코로나19 충격 후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낮추고 매달 1천200억달러 상당의 미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매입하는 등 자산매입을 통해 경기 부양을 지원해왔다.
IMF는 지난 4월 6.4%로 제시한 올해 미국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도 7.0%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1984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IMF는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4.9%로 올렸다.
IMF는 연준이 정책 판단의 핵심 물가지표로 보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연내 한때 4.3%까지 오른 뒤 내년 말께는 2.5%로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IMF도 최근 미국의 빠른 물가 상승을 일시적인 것으로는 보지만 내년말에도 연준의 장기 목표(2%)를 넘는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는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