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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SK에코플랜트 이차전지 산단 조성 MOU

상주시와 SK에코플랜트(구 SK건설)가 10일 상주시청에서 이차전지 클러스터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상주시와 SK에코플랜트는 이차전지 실리콘 음극재 제조기업인 SK머티리얼즈그룹포틴이 입주한 청리일반산업단지와 연계 발전이 가능한 지역을 선정하고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약 200만㎡ 규모의 이차전지 관련 산업 전용 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차전지 클러스터 산업단지는 이차전지 관련 제조 기업을 한 곳에 집적시켜 청리산업단지와 클러스터 산업단지 간 시너지효과를 창출해 지속 가능한 상주의 성장과 발전을 이루는 것이 목표다.

상주시는 전국이 2~3시간 이내로 접근 가능한 국토의 중심지로 청리일반산업단지 일원은 국도 3호선, 당진~영덕 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 등 교통·물류망이 잘 구축돼 있다. 이로써 중부내륙고속철도 연결사업이 2030년 완료되면 인력 확보와 접근성이 더욱 쉬워진다.

향후 상주시는 경북도의 산업단지 지정계획 승인, SPC(특수목적법인)설립, 조례제정, 의회승인 등 일련의 절차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9일 상주시는 지역 내 교육기관, SK머티리얼즈그룹포틴이 ‘이차전지 산업 인재양성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이번 협약을 통해 상주시의 이차전지 산업에 대한 지역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과 인재양성을 위한 협력 밀도가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협약식에는 상주시와 경북대 상주캠퍼스, 상주공고, 상산전자고와 이차전지 소재 생산기업인 SK머티리얼즈그룹포틴이 참여했다.

상주시, SK에코플랜트와 산단조성 MOU 상주시 제공
상주시, SK에코플랜트와 산단조성 MOU [상주시 제공]

지난해 4월 SK머티리얼즈그룹포틴은 경상북도와 상주시와 이차전지 관련 설비를 증설 투자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회사는 2027년까지 6년 동안 모두 2500억 원을 투자해 상주 청리일반산업단지에 실리콘 음극재 설비를 증설한다.

상주시는 2021년 9월 SK머티리얼즈(주)와 SK머티리얼즈그룹포틴(주)간의 8500억원 투자협약 체결에 이어 작년 4월 투자로 청리일반산업단지에 총 1조 1000억 원을 유치했다. 이는 청리일반산업단지가 이차전지 종합소재 클러스터로 나아가기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리콘 음극재는 리튬전지에 이어 차세대 배터리 소재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 소재의 장점은 기존 흑연 음극재와 비교할 때 10배 이상의 높은 에너지 밀도를 가져 주행거리가 길고 충전시간이 짧다. 또, 가볍고 부피가 작아 편의성 및 사용시간 증대를 필요로 하는 모바일이나 테블릿, 드론 등에도 적용 분야가 넓은 것이 강점이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친환경 이차전지 클러스터 산업단지 조성은 상주의 산업 지도를 바꿀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이라면서 "SK에코플랜트와 손잡고 이차전지 산업발전과 탄소중립 사회로의 이행이라는 두 가치 축이 양립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