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캐나다에 본사를 둔 금속 채굴업체의 인수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뉴스가 보도한 후 미국 상장 시그마 리튬(Sigma Lithium)의 주식이 지난 17일 연장 거래에서 21% 상승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테슬라가 입찰에 대해 조언자들과 논의 중이라며 시그마 리튬은 테슬라가 자체 정제를 고려하면서 알아보고 있는 많은 채굴 업체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시그마는 4월에 문을 열 것으로 예상되는 브라질의 하드락 리튬 광산을 건설을 마무리하고 있다. 이 광산은 스포듐(Spodumene) 농축물을 생산할 예정으로, 이는 높은 순도의 리튬을 함유하고 있어 전기차 및 이동형 전력 저장장치 등 리튬 이온 배터리 제조 과정에서 필수적인 재료이다.
스포듐 농축물은 리튬 이온 배터리 제조 과정에서 사용되는 리튬 수산화물(Lithium hydroxide)을 만들 수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BMW 등 일부 자동차 제조업체가 선호하는 광물이다.
로이터통신은 이 프로젝트가 수력 발전(Hydroelectric power)을 사용해 탄소 배출량을 크게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리튬 시가총액은 32억 1,000만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3배 가까이 가치가 올랐다.
테슬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테슬라가 전기차의 배터리를 구성하는 데 사용되는 다양한 금속(EV metals)을 자체 공급하는 것이 청정에너지 기술의 전 세계적 채택을 가속화한다면 광산 업체를 인수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와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계약 체결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정기적으로 리튬, 코발트 등 전기차 배터리를 구성하는 금속의 잠재적인 공급과 관련해 모든 규모의 광산 회사들과 논의한다.
지난달 테슬라는 피에몬테 리튬(Piedmont Lithium)과 올해 말부터 시작되는 퀘벡산 스포듐 농축액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테슬라는 또한 전 세계 공급업체로부터 니켈, 리튬 및 다양한 전기차 배터리 구성 금속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