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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손모빌 테트라 테크놀로지스와 계약, 리튬 투자 확대

엑슨 모빌이 테트라 테크놀로지스와 아칸소주에서 리튬이 풍부한 6,100에이커 이상의 부지를 개발하기로 합의했다고 29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는 올해 들어 이 거대 석유 기업이 전기차 배터리 금속 생산에 필요한 자산을 확보하기 위한 두 번째 움직임이다.

엑손의 리튬 부문으로의 빠른 확장은 초경량 금속의 글로벌 공급을 늘리기 위한 신흥 기술에 대한 전통적인 에너지 기업 및 기타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뤄졌다.

수처리 및 재활용용 화학 물질을 생산하는 테트라는 이번 주 초 아칸소 주에 리튬과 브롬으로 채워진 6,138 에이커의 염수 매장지를 개발하기 위해 Saltwerx라는 회사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지만 추가 세부 사항은 거의 공개하지 않았다.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Saltwerx는 엑손의 자회사다.

엑슨은 올해 초 갈바닉 에너지로부터 10만 에이커에 달하는 아칸소 인근 부지를 매입하면서 이 회사를 인수했다. 갈바닉은 독립적인 비상장 회사로 남아 있으며 테트라나 엑손과 관련이 없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재무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두 회사 모두 생산 또는 개발 일정을 제공하지 않았지만, 엑손은 약 2,000에이커, 테트라는 약 4,100에이커를 파트너십에 기부할 예정이다.

엑손모빌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엑손과 파트너십을 맺음으로써 테트라는 난연제에 사용되는 브롬을 생산할 수 있는 자본력을 갖춘 대규모 파트너를 확보하게 된다.

테트라는 현재 랑세스로부터 브롬을 구매하여 에오스 에너지 엔터프라이즈가 배터리 제조에 사용하는 소재를 생산하고 있다.

한편, 엑손은 미국이 전기차 공급망을 빠르게 확장함에 따라 또 다른 리튬 공급처를 확보하게 되었다. 두 회사는 올해 말 아칸소 주 당국에 염수 매장지 개발을 위한 수정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엑손은 아칸소 소금물에서 금속을 걸러내기 위해 적어도 한 가지 이상의 직접 리튬 추출(DLE) 기술을 선택해야 하지만, 이러한 기술은 상업적 규모로 입증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로이터 통신은 이달 초 엑슨이 IBAT.CD(International Battery Metals) 및 에너지소스 미네랄과 DLE 기술 라이선스에 관한 협의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테트라는 이전에 리튬 생산을 위해 아칸소 주에 있는 27,000에이커 이상의 부지를 스탠다드 리튬(SLI.V)에 임대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