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는 2일(현지 시각) 2분기에 기록적인 수의 차량을 인도했다고 밝혔다고 3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가격 인하와 미국 연방 세제 혜택으로 전기차를 더 저렴하게 만들 수 있게 됨에 따라 2분기 인도량이 시장 추청치를 상회했다고 테슬라는 밝혔다.
테슬라는 2분기에 직전 분기보다 10%,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466,140대의 차량을 인도했다.
리피니티브가 설문조사한 9명의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평균적으로 테슬라가 445,000대의 차량을 인도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가장 낮은 예상치는 439,875대, 가장 높은 예상치는 450,000대로 나타났다.
테슬라는 2분기에 납품한 차량보다 13,560대를 더 생산했지만, 1분기 17,933대에서 격차가 좁혀졌다.
웨드부시 증권의 애널리스트인 댄 아이브스는 "가격 인하는 테슬라의 현명한 선택이었으며, 특히 중국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두었다"라고 말했다.
![테슬라 테슬라](http://images.jkn.co.kr/data/images/full/967564/image.jpg?w=560)
테슬라는 시장 선두주자인 BYD와의 치열한 경쟁에도 불구하고 북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인 중국에서 기록적인 판매량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브스는 "향후 몇 분기 동안 마진이 저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작년 말부터 중국에서 가격을 인하하여 1분기 마진을 약화시켰다.
지난 4월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 사장은 전기 자동차(EV) 제조업체가 경기 침체와 경쟁 심화로 인해 수익보다 판매 성장을 우선시할 것이라며 가격을 두 배로 줄였다.
이후 재고를 줄이기 위한 조치로 모든 라인업에 걸쳐 할인을 확대했으며, 미국에서는 6월부터 모든 모델 3에 대해 7,500달러의 연방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이 회사는 446,915대의 소형차 모델 3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 모델 Y, 그리고 19,225대의 프리미엄 차량인 모델 S와 모델 X를 인도했다.
한편, 전기차 선구자인 테슬라는 포드 자동차, 제너럴 모터스(GM) 등의 기업과 급속 충전 장비 제조업체들이 테슬라의 북미 충전 표준(NACS)을 채택하기로 합의하는 등 전기차 급속 충전 분야에서 잇달아 성공을 거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