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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콤 오류 다음 날, RA 테스트베드 사후 점검 나섰다

코스콤이 전산 오류 사태 이후 로보어드바이저(RA) 시장 신뢰성을 높이고,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한 사후 점검에 나섰다고 밝혔다.

1일 코스콤에 따르면, 회사 측은 지난 6월부터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에 ‘사후운용심사’를 개시했다.

전날 코스콤의 전산 오류로 주식시장 개장 직후 10여분간 투자자들이 실시간 가격 정보를 받아보지 못했다. 코스콤은 한국거래소의 IT 자회사로, 주식 매매가 체결된 후 진행되는 시장 정보 분배 시스템을 위탁 운영하고 있다.

이에 코스콤은 시세 정보 시스템 운영을 위한 준비작업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으며, 향후 유사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시스템 운영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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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콤 사옥. [연합뉴스 제공]

코스콤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는 로보어드바이저의 기본 안정성 검증을 위해 마련된 센터로 지난 2016년부터 운영해왔다. 분산투자, 투자자성향분석, 해킹방지 체계 등 로보어드바이저가 투자자문‧일임을 수행하기 위한 최소한의 규율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여부를 확인한다.

사후운용심사 도입에 따라 코스콤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를 통과한 알고리즘이라도 매 분기 사후 점검을 거쳐야 한다.

테스트베드를 통과한 알고리즘이 기존에 심사받은 규율대로 정상 운용되고 있는지 점검하는 것으로, 구체적으로 참여자가 운용 내역을 제출하면, 코스콤이 실제 거래 내역 등과 비교해 점검한다.

아울러 상품으로 출시된 알고리즘에 한해 연 1회 현장 실사도 실시한다. 사후 점검 결과 부적합 사항이 있을 경우 심의위원회를 개최, 사후운용 지속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