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이틀째 비난하면서 '샴푸 논란'이 거세다.
25일 장 최고위원은 자신의 SNS에 "이재명 대표가 일제 샴푸를 사용했다는 증거를 공개한다"며 경기도지사 공관 욕실 사진속 일제 샴푸 사진을 소개했다.
장 최고위원은 전날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에서 이재명 대표가 썼다고 알려진 샴푸를 들고나와 "샴푸의 요정' 이재명 대표는 입으로는 반일 선동을 하면서 머리카락은 친일이냐"고 비판했었다.
이재명 대표가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로 반일 선동을 하면서 정작 자신은 일제 샴푸로 머리를 감느냐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강력히 규탄하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 앞에서 열린 '오염수 투기 중단 국민 행진'에 참여하기도 했다.
일제 샴푸 논란은 최근 이재명 대표 배우자 김혜경 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공익제보자 A씨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 대표가 쓰는 일본산 샴푸를 사러 강남 청담동까지 심부름을 다녔다'는 취지로 주장한 데 따른 것이다.
해당 샴푸는 일반 매장이 아닌 해당 브랜드를 취급하는 미용실 등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익제보자는 직접 청담동에 가 자신의 카드로 구입한 후, 영수증을 비서실 공무원에게 주면 공무원 계좌에서 자신의 계좌로 비용이 이체된다고 언론에 밝혔다.
이에 이재명 대표가 공무원에게 샴푸 심부름까지 시킨다는 '갑질 논란'과 비용을 공금으로 처리했다는 횡령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