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별 '합계출산율'이 0.7명대로 떨어지며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말한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사상 처음 25만 명 밑으로 떨어지며 역대 가장 적은 수치를 보였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6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합계출산율은 0.7명이다.
지난해 2분기 0.75명보다 0.05명 줄어든 수치로, 2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저는 물론 전 분기를 통틀어서도 지난해 4분기 역시 0.7명과 더불어 최저 수준이다.
합계출산율은 1970년 4.53명에서 1984년 1.74명까지 떨어지더니 2018년 0.98명으로 처음 1명을 밑돌았다.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2021년 기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역대 최저이자, 유일하게 1명을 하회하고 있다.
합계출산율이 0.7명 대도 지키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24만9천명으로 1년 전보다 1만1천명 감소했다.
출생아 수가 25만명 아래로 내려간 것은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70년 이후 처음으로 역대 가장 적다.
1970년 100만명을 넘던 출생아 수는 2002년 40만명대로 내려앉더니 2020년 들어서는 30만명 선까지 무너졌다.
출생아 수는 올해 2분기 기준으로도 작년 동기 대비 6.8% 감소한 5만6천87명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