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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 기피에 소형 아파트 거래 14년 만에 최고

지난해 수도권 소형 아파트 매매 거래 비중이 2008년 이후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 전용 60㎡ 이하 면적 소형 아파트 매매 비중이 전체의 약 50.9%로 지난 2008년(54.6%) 이후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5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에 따르면 소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에 대해 부동산 전문가들은 최근 전세 사기 등 빌라 기피 현상과 분양가 급등으로 인한 자금 마련 부담에 따른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비교적 가격 부담이 덜한 소형 아파트로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는 해석이다.

또한 매매뿐만 아니라 올해 수도권 청약 시장에서도 소형 평형 아파트에 대한 쏠림 현상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지난 5월 은평구에 분양한 한 아파트는 전용면적 59㎡는 1순위에서 494대 1로 주택형 중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소형 아파트 공급이 줄어드는 상황이다.

올해 수도권에서 분양했거나 분양 예정인 소형 아파트는 총 2만2579가구로 전체 물량의 약 18.6%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해(38.3% 대비 절반 넘게 줄었다.

아파트
[연합뉴스 제공]

분양가상한제 기본형 건축비가 6개월 전보다 1.7% 오르면서 분양가 상승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분상제 주택에 적용되는 기본형 건축비를 정기고시한다고 밝혔다.

기본형 건축비는 분상제 주택의 분양가 상한 구성항목 중 하나로 6개월 마다 고시된다.

이번 고시에서는 콘크리트 등 자재비와 노무비 인상 등의 영향으로 기본형 건축비(16~26층 이하, 전용면적 60㎡~85㎡ 지상층 기준)가 직전 고시 당 ㎡ 194만 3000원에서 197만 6000원으로 1.7%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