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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백신 도입 시작…코로나19 XBB 변이 대응용

화이자 백신 도입이 시작됐다. 올해 우세종으로 면역 회피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코로나19 XBB.1.5 하위 변이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1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화이자의 개량 백신 초도물량 404만회분이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이번 화이자 백신은 지난 8월 말 유럽의약품청(EMA)에서 사용을 허가받았다. 또 지난 1일 곧바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도 긴급 사용승인을 신청해 지난 12일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이날 들어오는 물량을 포함해 총 1000만 회분이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은 오미크론 변이 하위 계열 중 하나인 XBB.1.5 대응을 위해, 2023~2024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에 이번 백신을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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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한편, 화이자 백신에 이어 모더나의 XBB 1.5 변이 대응 백신도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직후인 지난 12일 국내 긴급 사용승인을 신청해,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다.

승인을 받으면 약 500만 회분이 내달부터 순차적으로 들어오게 된다.

앞서 화이자와 모더나는 이번 개량 백신이 최근 각국에서 증가하고 있는 코로나19 신종 변이인 BA.2.86과 또 다른 변이인 EG.5(별칭 '에리스')에 예방 효과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개량 백신 접종 대상을 고위험군으로 한정하지 않고, 성인과 생후 6개월 이상 어린이 등 모든 연령대를 대상으로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질병관리청은 화이자와 모더나의 개량 백신을 활용한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을 다음주에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