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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16 전투기 추락, 26년간 총 9차례…원인은

KF-16 전투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공군에 따르면,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소속 KF-16 전투기 1대가 이날 오전 8시 20분쯤 임무를 위해 이륙하던 중 기지 내에서 추락했다.

조종사 1명은 비상 탈출해 무사한 상태이며 병원으로 후송됐다. 추락 지점이 기지 내여서 민간 피해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KF-16은 F-16 전투기를 국산화한 부품을 조립 생산하는 방식으로 전력화한 사업(KFP)으로 도입한 F-16 계열 전투기다.

전투기
▲ 전투기. [연합뉴스 제공]

KF-16은 1997년 8월 처음 추락 사고가 발생했고, 그해 9월에도 재차 추락 사고가 났다. 두 사고 모두 연료 도관 부식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2002년 2월에는 엔진 터빈 블레이드 파손으로 1대가 추락했다.

5년 뒤인 2007년 2월 정비 불량 사고 이후 그해 7월 비행 중 착각으로 서해에 추락해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009년 3월에는 조종사 과실, 2019년 2월에는 부품 고장으로 각 1대가 추락했다.

작년 11월에는 19전투비행단 소속 KF-16 전투기가 정비 불량에 따른 엔진 연료펌프 손상으로 추락했다.

한편, 공군은 이상학 공군참모차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행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해 이번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