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층 건축물 소방훈련이 국내 최고층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진행됐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21일 오후 2시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초고층 건축물 민·관 합동 소방훈련'을 했다.
올해 5월 기준으로 서울 시내의 50층 이상 또는 높이 200m 이상인 건축물은 23곳이다. 이처럼 초고층 건축물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입주자의 화재 초기 대응능력을 높여 대형 재난을 막기 위해 추진하는 훈련이다.
이날 훈련에는 서울시 안전총괄실과 서울소방재난본부, 지역 소방서, 입주민 등 4000여명이 참여했으며 소방 차량은 19대가 동원됐다.
훈련은 지하 주차장에 세워둔 전기차에서 불이 난 상황을 가정해 ▲메시지 부여 및 출동지령 ▲자위소방대 초기대응 ▲소방대 현장도착 후 화재진압 및 대피유도 ▲전기차량 화재진압 시연 등으로 실시됐다.
특히 이번 훈련은 건물 관리자 등으로 구성된 자위소방대의 초기 진압 및 인명대피 유도와 함께, 입주 업체를 중심으로 거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유도를 통한 재난상황 발생 시 신속한 비상탈출에 중점을 뒀다.
한편, 소방훈련과 병행하여 시민들의 재난 안전 의식 향상을 위한 모바일 설문이 진행되기도 했다. 재난유형별 대처요령을 다룬 홍보물 배포, 심정지환자 발생 시 응급대처를 위한 더미 활용 심폐소생술 시연회도 함께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