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71년 지어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시범아파트가 52년 만에 2466세대 대규모 주택단지로 다시 태어난다.
서울시는 지난 4일 '제6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를 열어 '여의도 시범아파트 재건축 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5일 밝혔다.
시범아파트는 현재 27개 동 1584세대 규모이며 지난해 9월 신속통합기획이 완료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역점 사업인 신속통합기획은 민간이 주도하는 재개발·재건축 초기 단계부터 서울시가 개입해 신속한 사업 추진을 지원하는 제도다.
이번 결정을 통해 해당 아파트는 용적률 399.99% 이하, 연도형 상가(도로를 따라 배치된 상가)와 지역주민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센터가 포함된 총 2천466세대 아파트로 재건축된다.
또 한강과 가까운 이점을 살려 문화시설을 갖춘 수변 문화공원을 조성하고 원효대교 진입 램프와 차도로 인해 단절된 한강공원을 잇는 보행교를 신설한다.
수변 구릉지의 지형적 경관 특성을 보호하면서 주변 상업·업무시설과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을 조성할 수 있게 고층 타워와 중·저층형 주거지 등 다양한 주동(건물)을 배치한다.
시는 이번 안이 결정됨에 따라 시범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했다.